올해 봄은 유난히 바다 바람이 반가웠습니다. 해마다 봄이 오면 해산물 마니아로서 꼭 체크하는 게 있는데요. 바로 봄 멸치 제철입니다. 특히 부산 기장 대변항은 멸치잡이 시즌이 시작되면 바다도, 사람도 살아 숨 쉬는 듯한 분위기가 가득하죠.
2025년 4월 14일 방송된 KBS2 ‘생생정보’에서는 바로 그 현장을 담아냈습니다. 방송을 보며, ‘아 저기 다시 가야겠다’ 싶었어요. 예전에 먹었던 기장 멸치회 맛이 아직도 잊히지 않거든요. 🐟
기장군 기장읍에 위치한 대변항은 부산에서도 봄 멸치 제철을 가장 먼저 체감할 수 있는 곳이에요. 매년 3~5월은 멸치가 제일 맛있는 시기로, 이때 잡히는 멸치는 살이 통통하고 은빛이 반짝이죠.
항구에는 멸치를 실은 배들이 들어오고, 멸치 경매가 진행됩니다. 이른 아침 어촌은 분주하면서도 평화로운 분위기가 공존하죠. 생멸치는 잡자마자 회로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신선하고, 그 자리에서 멸치찌개, 멸치쌈밥 등 다양한 요리로 즐길 수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멸치회를 초고추장에 살짝 찍어 먹는 걸 좋아하는데, 뼈째로 씹히는 바삭한 식감과 짭짤한 맛이 너무 매력적이에요. 🧂 기장 대변항은 그런 의미에서 생멸치 요리의 성지라 할 수 있어요.
멸치회 맛집의 대표 주자
방송에 소개된 ‘이화장횟집’은 대변항 해안로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곳은 멸치잡이 시즌마다 손님이 넘쳐나는 집이에요. 내부는 깔끔하고 바다 뷰도 좋아서 식사하면서 경치까지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멸치회, 멸치찌개, 멸치쌈밥 세트는 인기 메뉴예요.
제가 추천하는 구성은 멸치회 + 멸치찌개 조합! 멸치회는 고소하고 깔끔하며, 찌개는 얼큰한 국물 맛이 일품이에요. 기장 맛집 추천 리스트에 꼭 넣을 만한 곳입니다. 🍲
대변어촌장터, 소박한 정이 담긴 곳
두 번째로 소개된 곳은 대변어촌장터 내에 있는 ‘안동집’입니다.
‘안동집’은 관광객보다는 현지인들에게 더 인기 있는 집이에요. 멸치 요리 전문은 아니지만, 멸치쌈밥과 멸치찌개는 단골들이 극찬하는 맛입니다. 가격대도 부담 없고, 기본 반찬도 정갈하게 나와서 만족도가 높아요. 🥢
이곳에선 멸치회 효능 이야기도 많이 들었는데요. 칼슘과 오메가-3가 풍부해서 아이들과 어른 모두에게 좋다고 해요. 멸치를 맛있게 먹으면서 건강까지 챙기는 느낌이 들죠.
봄 멸치 제철, 건강한 밥상이 되는 순간
봄철은 멸치의 살이 올라가면서 가장 맛있을 때입니다. 이런 멸치잡이 시즌에는 멸치회부터 멸치구이, 멸치쌈밥, 멸치볶음까지 다양하게 즐길 수 있어요.
특히 멸치에는 칼슘, 인, 철분, 단백질이 풍부해 성장기 어린이나 뼈 건강이 중요한 분들께 딱입니다. 저도 멸치 덕분에 올봄엔 뭔가 건강해진 느낌이 들어요. 😄
부산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기장 멸치회 맛집 코스로 이번 봄을 특별하게 보내보세요. 해산물 좋아하시는 분들에겐 정말 후회 없는 선택이 될 겁니다.
봄 멸치를 제대로 즐기는 방법
생멸치는 비리다?
그렇지 않아요! 신선한 멸치는 비린내 없이 고소하고 담백합니다. 멸치회를 처음 드시는 분들은 초고추장에 살짝 찍어보세요. 향긋한 봄의 바다를 그대로 느낄 수 있어요.
멸치쌈밥은 된장양념에 살짝 조려낸 멸치를 상추에 싸 먹는 방식인데요. 멸치의 짭조름함과 채소의 아삭함이 어우러져 최고의 궁합이에요. 🥬
멸치는 반찬이다?
아닙니다! 봄 멸치는 메인 디쉬로도 손색없습니다. 특히 멸치회 가격이 생각보다 착해서 가족 외식 장소로도 추천합니다.
2025년 봄, 생생정보 멸치잡이 방송을 보고 떠났던 기장 여행은 입도 즐겁고 마음도 풍성한 시간이었어요. 여행 중 들른 이화장횟집과 안동집 모두 기억에 오래 남을 만큼 만족스러웠습니다.
바다는 여름에만 가는 곳이다?
아니죠! 진짜 맛있는 바다는 봄입니다. 여러분도 봄 멸치 제철을 제대로 누리고 싶다면, 꼭 기장 대변항에 들러보시길 추천드려요. 🌊